[실리콘밸리] 11월 2주차 – 일론 머스크가 만든 챗봇? 챗GPT 위치 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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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그록', 시니컬하면서도 재치 갖췄다 
아마존의 드론 배송 서비스, 아직 갈 길 멀어
트위치, 닌텐도 스위치 앱 서비스 종료

[실리콘밸리]는 Wellfound Inc(전 Angel.co)에서 전하는 해외 벤처업계 동향을 담았습니다. Wellfound Inc는 실리콘밸리 일대의 스타트업에 인사, 채용, 시장 트렌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기관입니다.저희 벤처경제(Ventue Economy)와 영어 원문 공개 조건으로 콘텐츠 제휴가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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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이슈 요약

엔비디아의 대학 후원: 플로리다대학(the University of Florida, UF)이 엔비디아의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말라초우스키(Chris Malachowsky)와 미국 주 정부로부터 총 1억5천만 달러(약 1,966억6,188만원)를 후원받아 데이터 과학 및 IT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말라초우스키홀(Malachowsky Hall)을 이달 완공했습니다. 말라초우스키홀은 데이터 과학 및 인공지능(AI)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현재 UF는 말라초우스키 공동 CEO(최고경영자) 및 엔비디아의 지원으로 미국에서 유일하게 모든 학생들에게 AI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며, 학문 간 협력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무인 드론 배송 시대, 아직 멀었나: 아마존의 ‘무인 드론 배송 프로젝트’가 발표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 현실은 당초 기대에 못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텍사스의 컬리지 스테이션(College Station) 근처에서는 드론 배송이 활성화돼 있으나, 그마저도 기술 및 운영 상의 한계 등으로 인해 내구성이 뛰어난 캔 수프 등으로 배송 물품에 제약이 있습니다. 아울러 무인 드론의 무게와 크기, 날씨 및 배송 조건에 대한 제약 등도 프로젝트의 성공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아마존의 고객들마저 무인 드론 프로젝트의 실용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아마존은 무인 드론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지만, 비전과 실행 간의 격차가 명백해 보입니다.

AI를 향한 IBM의 뜨거운 관심: 미국 글로벌 IT 기업 IBM이 생성형 AI를 다루는 기업들에 다양하게 투자하기 위해 5억 달러(약 6,551억3,750만원) 규모의 벤처 펀드인 ‘AI 벤처 펀드(AI Venture Fund)’를 결성했습니다. AI 벤처 펀드를 통해 IBM은 미국 AI 분야의 책임 있는 혁신을 지원하고, 자사 내에서도 AI에 대한 혁신적인 활용을 도모할 예정입니다. 앞서 IBM은 오스틴에 본사를 둔 미국 AI 스타트업 히든레이어(Hidden Layer)에 5,000만 달러(약 655억1,000만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한 바 있으며, 지난 8월엔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 페이스(Hugging Face)에 총 2억3,500만 달러(약 3,078억9,700만원) 규모의 시리즈 D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비서도 직접 만들 수 있다: 오픈AI가 개발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생성형 AI 툴로 ‘어시스턴트 API(Assistants API)’를 선보였습니다. 개발자들은 어시스턴트 API를 활용해 직접 본인 업무에 최적화된 ‘비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서는 외부 지식을 광범위하게 활용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챗GPT와 같은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에도 액세스할 수 있습니다. 어시스턴트 API는 파이썬(Python) 및 코드 인터프리터(Code Interpreter)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현재 베타 버전으로 모든 개발자들에게 오픈소스 형식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내 상사가 AI라고?: 폴란드 주류기업 딕타도르(Dictador)가 미국 로봇 제조기업 핸슨로보틱스(Hanson Robotics)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미카(Mika)를 CEO로 선정해 화제입니다. 딕타도르는 미카가 CEO로서 전사적 의사결정 등 중대한 업무들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대부분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렌스 사이모네티(Lauren Simonetti)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 기자는 자신의 칼럼에서 “미카는 사람과의 대화 중 ‘상당한 지연’이 있었다”며 “거리에서의 설문조사 결과를 봐도 로봇 CEO는 단지 기계에 불과할 뿐, 인간 고유의 연역적 추론 능력을 대체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입장이 대다수였다”고 밝혔습니다.

회의록 정리도 AI가: 협업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피그마(Figma)가 업무 회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첫 번째 AI 서비스인 피그잼 AI(FigJam AI)를 내놨습니다. 오픈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피그잼 AI는 사용자가 간단한 프롬프트를 입력하기만 하면 회의 안건, 조직도, 플로우 차트 등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정리해 줍니다. AI 인터페이스는 반짝이는 효과 아이콘으로 표시되며, 챗GPT 스타일로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것은 물론, 정렬 및 요약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유튜브의 AI 침공기: 유튜브가 유저들에게 영상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챗봇 AI를 실험 중입니다. 이 챗봇은 영상에 대한 유저의 질문에 답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관련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는 영상 댓글을 AI 기반으로 분리하는 서비스도 실험 중에 있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구글이 서비스 전반에 AI를 통합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탈중앙화 SNS: 미국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 모질라(Mozilla)가 탈중앙화 소셜미디어 네트워크 서비스 ‘페디버스(fediverse)’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기존 소셜 네트워크 시장을 장악한 메타(Meta), 스냅(Snap), 틱톡(Tiktok) 등의 이윤 중심 대기업과는 달리 모질라(Mozilla)는 오직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춰 비즈니스를 전개하고자 합니다. 모질라는 현재 소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페디버스에 대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사용자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개발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제 돈 내고 게임하세요: 2024년 1월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부분 직원인 23만8,0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되고 있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Xbox Game Pass Ultimate) 혜택이 중단됩니다. 엑스박스 직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은 내부 스토어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12개월 패스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에 일부 직원들은 사내 채팅 플랫폼을 통해 강력하게 반대 의견을 피력했고, 결국 엑스박스 CEO 필 스펜서(Phill Spencer)가 상황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혜택 중단 결정은 엑스박스 게임 패스 요금 인상과 함께 이뤄졌습니다.

유머 탑재 챗봇: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가 내놓은 새로운 챗봇 ‘그록(Grok)’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그록이 기존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달리 틀에서 벗어나 다소 반항적이며 유머가 섞인 대답을 내놓는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또 X(옛 트위터)의 텍스트 데이터에 실시간으로 접속해 최신 답변을 내놓는 것이 챗GPT, 바드, 라마2 등의 경쟁 LLM 모델 대비 크게 차별화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위치 오프: 미국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가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에 탑재돼 있던 트위치 앱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앱을 다운로드 한 사용자의 경우 2024년 1월 31일부로 엑세스가 거부될 예정입니다. 2021년 말 출시된 해당 앱은 유저들 사이에서 스트리머의 방송에서 채팅을 볼 수 없다는 등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또한 스트리머에게 후원하려면 스위치가 아닌 다른 디바이스를 사용해야 했으며, 자신의 게임 플레이를 스트리밍하는 것도 불가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트위치 고위 관계자는 “최근 트위치 앱을 닌텐도 스위치에서 제거하기로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지만, 그럼에도 닌텐도는 여전히 트위치와 소중한 파트너 관계며, 스위치 커뮤니티가 트위치 및 스트리머에게 제공한 모든 지원에 감사한다”고 전했습니다.

민트 서비스 종료: 개인 맞춤 재무관리 앱 민트(Mint)의 서비스가 전면 중단됩니다. 기존 서비스를 종료하는 대신 더 큰 모바일 앱인 크레딧 카르마(Credit Karma)에 새롭게 합병한다는 구상입니다. 민트 사용자들은 2024년 3월 23일부로 더 이상 액세스할 수 없게 되며, 해당 날짜 이전에 크레딧 카르마로 마이그레이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크레딧 카르마에선 지출 및 순자산 추적 등 민트의 일부 기능이 유지되지만, 월간 예산 설정 및 사용자 지정 카테고리 설정 등은 사라질 예정입니다.

당신의 직업 특성은 무엇인가요?

미국 심리학 연구소인 ‘이미지너리 인스티튜드(Imagenary Institute)’가 IT 업계 종사자들을 ‘일의 선호도’를 기반으로 아홉 개의 페르소나로 나눴습니다. 이미지너리 인스티튜드는 IT 업계 종사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했습니다. “당신은 원격 근무의 자유를 추구하는 아바타(Avatar)인가요? 아니면 출근 또는 사무실 생활을 열망하는 ‘커뮤니티 탐구자(Community-seeker)’인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원격과 대면 근무를 번갈아 하는 ‘통합자(Integrator)’ 또는 영원히 사무실 생활을 벗어나려는 ‘반항자(Rebel)’인가요?”

학위보다는 실력이 우선

올해 실시된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거의 절반의 기업이 일부 포지션에 대해 높은 학위 요구를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대신 기업들은 시간 관리, 전문성 및 비판적 사고와 같은 수요가 높은 스킬 셋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가 나 대신 잡 어플라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줄리안 조셉(Jullian Joseph)이 AI 기반 구직 자동화 툴인 레이지어플라이(LazyApply)를 활용해 5,000개의 포지션에 취업 신청을 넣은 결과, 20개의 면접 기회를 얻었지만 최종적으로는 계약직만 오퍼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물 코드 해독

과학자들이 고양이, 돼지의 발성 및 표정 등 개체 간 의사소통을 분석하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통해 동물의 감정 상태를 해독하고, 농장의 관리 상태를 개선하고, 개체 보존을 돕겠다는 구상입니다.

틱톡을 커리어 코치로

틱톡이 Z세대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습니다. 틱톡은 Z세대의 쇼핑, 검색, 뉴스, 심지어 직업 조언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웰파운드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절반이 틱톡에서 커리어 조언을 얻고 있으며, 학교 선생님보다 틱톡 인플루언서들의 동영상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5년 내 주 4일 근무 현실화?

미국에서 점점 더 많은 근로자들이 5년 내에 4일 근무제가 일반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아가 이들 대부분이 4일 근무를 위해 더 긴 근무 시간, 원격 근무, 근무 삭감 등을 기꺼이 감수할 용의가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업계 소식

글로벌 지식 커뮤니티이자 미국판 ‘네이버 지식인’인 쿼라(Quora)가 자체 개발한 AI 챗봇 ‘포(Poe)’가 사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Poe가 원조 AI 챗봇인 챗GPT 프로의 강력한 경쟁서비스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마이스페이스(Myspace) 창립자인 크리스 드월프(Chris Dewolfe)가 셀카를 사용해 콘텐츠를 개인화하는 비디오 생성형 AI인 플라이 랩스(Plai Labs)를 소개했습니다.

미국 AI 스타트업인 패브릭(Fabric)이 AI를 기반으로 개선된 파일 시스템과 워크 스페이스를 제공해 유저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모바일 앱을 출시했습니다.

미국 AI 스타트업 린디(Lindy)가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을 넘어 실제 ‘직원’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를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그 외 소식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비즈니스 뱅킹 스타트업 Sock이 시드 펀딩으로 280만 달러(약 36억8,194만원)를 투자받았습니다.

런던 기반의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듀(Due)는 시드 펀딩으로 330만 달러(약 43억3,943만원)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제공 기업 코페르니쿠(Coperniq)는 시드 라운드에서 400만 달러(약 52억6,364만원)의 자금을 투자받았습니다.

메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부동산 중개 플랫폼 제공업체 파이널 오퍼(Final Offer)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500만 달러(약 65억8,025만원)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메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에너지 회사 어클라리티(Aclarity)는 시리즈 A라운드에 1,600만 달러(약 210억5,119만원)를 투자 받았습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데이터 모니터링 툴 개발기업 클라우드퓨즈(Kloudfuse)는 2,300만 달러(약 302억6,109만원)의 자금을 투자받았습니다.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AI 기반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를 연구하는 스타트업 캐스트 AI는 3,500만 달러(약 460억4,862만원)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영어 원문 기사는 What would you give up for a 4-day workweek? | Wellfound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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